1탄, 제부도 여행

우리의 주말은 어째 결혼 전보다 결혼 후가 더 바쁜것 같다.

5월 첫째주 주말, 결혼하고 처음으로 1박 2일 서울 근교 여행을 다녀왔다.

출발 제부도. 들어가는 물시간 알기

뼛속까지 집순이 출신이라 뭐 어디 제대로 가본 곳이 없고, 물론 제부도도 한번도 간적이 없다.

제부도가 진짜 섬이라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알았다.

당황스럽지 않으려면 제부도 가기전에 물때는 반드시 확인하자.

바닷길 시간표는 제부도.kr 에서 보는게 가장 좋을 듯 하다.

제부도 종합정보 > 제부도 바닷길 시간표

페이지에 나와있는 시간은 통행이 가능한 시간이니 나처럼 헷갈리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조금은 황량했던 제부도 들어가는 길.

걷기 좋은 섬. 제부도 둘레길

도착해서 우리를 맞이한 곳은 제부도 둘레길이었다. 바다를 끼고 넓게 펼쳐진 길.

모래사장에서 사진을 찍고 조개껍질을 줍는 동안 바닷바람과 함께 무거웠던 일상이 조금은 잊혀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예쁜 카페가 있었는데, 시간이 모자라서 들어가보지 못했다. 다음에 방문하면 꼭 한번 들러보고 싶은 곳.

제부도 둘레길 지도와 길가의 카페

우리 둘

조금 걷다보면 향수를 자극하는 작은 놀이동산이 보인다.

이런데선 바이킹을 타줘야 하는거다.

(사실은 남편이 조금의 동정도 없는 얼굴로 나를 바이킹으로 끌고갔었다.)

팁이 있다면 꼭 바다를 바라보고 앉아서 타자. 눈에 꼭 담아두자.

제부도 놀이동산 풍경

놀이동산 티켓 가격표

사륜 오토바이, ATV 타기.

과속을 좋아하지 않는 나와 속도에 미치는 우리 남편.

사륜 오토바이가 쭉 늘어선 체험장을 지나치지 못하고 나를 끌고 들어갔다.

내가 극구 싫다고 하면 이내 포기하는 남편이지만 신이 나서 구경하는 남편의 뒷모습에서 강아지 꼬리가 보이는 듯 했다.

결국 나도 못이긴 척 신이난 척 남편에게 맞춰줬지만.. 10분도 안되서 내가 더 들떠있더라.

사륜 오토바이 체험장, 가격표

한번이면 족해. 바다향기 수목원

제부도 가는길에 스쳐지나가던 바다향기 수목원. 남편과 나는 수목원 산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미리 잡아놓은 숙소로 돌아가는길. 뭔가 아쉬운 마음에 바다향기 수목원에 잠시 들렀다.

입장료는 무료였다. 돈을 내고 입장하는 규모가 큰 수목원을 상상했던 것일까?

시간을 내서 갈만한 곳은 아니었지만 시간이 남는 날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었다.

바다향기 수목원

탄도와 탄도항